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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갤러리 - [제7회] 유럽과학연수 (스웨덴), 유럽과학연수를 다녀와서 - 구연정 (물리학 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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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벨상 시상식 개최 장소인 시청 블루홀

2. 노벨 박물관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3. 웁살라 대학에서 대학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노벨 유럽과학연수를 다녀와서 -

구연정 (물리학 부문 대상 수상자)

2013 제 7회 노벨 과학 에세이 대회는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아주 대단한 사건이었다. 이렇게 멋진 대회에 당당히 수상하여 6박 8일의 유럽 과학연수의 기회까지 얻으니 나는 정말로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험기간 도중의 피서’ 라는 말을 했듯이 시험이 입국 바로 다음 날인 나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모두의 걱정과는 반대로 매우 행복하고 너무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우리의 첫 여행은 영국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영국에서는 현지 유학생의 가이드 도움뿐만 아니라 직접 우리가 지하철 노선표를 보고 표를 끊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율적으로 움직였고 식사 메뉴와 관광을 우리의 스케줄과 컨디션에 맞춰 다녔다는 것이 참 좋았다.

영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뽑자면 캠브릿지 대학의 카벤디쉬 연구소를 제일로 뽑고 싶다. 과학, 특히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카벤디쉬 연구소는 그야 말로 천국이었다. 건물 복도마다 붙어 있는 포스터들조차도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해서 Black hole, Chaos theory 와 같은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난다. 또한 연구원들에게 연구소 대표 업적들의 실험도구와 실험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100% 영어로 설명을 들은 것도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평범한 관광으로는 들을 수 없는 실험실과 강의실, 고급 기계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구석진 곳까지 돌아다니며 연구소라는 것이 이런 분위기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국 발음에 과학 전문 용어들까지 섞인 100%영어 설명을 모두 알아들은 것은 아니지만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는 그분의 구체적인 손짓과 한 명 한 명 눈을 맞춰주는 정성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알아들은 설명 중 안타까운 것이 있는데 바로 물리학자에겐 많은 직업이 없다는 말이었다. 물론 나도 물리학의 길이 비교적 좁고 아직 많이 현실화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각오하고 있었지만 직접 물리학자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더 그 느낌이 다가왔고 어떻게 하면 내가 그런 사실, 아니 편견을 뒤엎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또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같이 간 2학년 기송이 언니가 그분의 설명을 알아듣고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단어 하나하나 이해하고 연결 짓는 것도 버거운데 언니는 자신이 궁금한 유전자에 대한 부분과 실험 기구에 대한 설명을 더 요청했다는 것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영국에서는 이렇게 과학에 대한 열정을 키우기도 했지만 정말로 참된 관광을 한 것도 의미가 있다. 영국의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대표 관광지인 대영박물관, 국립미술관, 런던아이, 버킹컴 궁전, 웨스트민스터 대사원, 크리스마스 마켓 등을 가이드의 짜여진 설명 없이 자유롭게 둘러보면서 영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영국인들의 문화를 배운 것 같다. 비록 많이 걷고 지하철 속 북적대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이동하곤 했지만 짜여 진 스케줄대로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빡빡하게 다니기보다 현지의 분위기를 천천히 느끼며 멤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진짜 여행을 한 것 같아 보람이 더 크다.

4일간의 영국투어를 마친 후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목요일 저녁 스웨덴으로 향했다. 스웨덴의 느낌은 영국과는 확실히 달랐다. 영국은 좀 더 현대적이고 기계화된(?), 대한민국과 조금 더 비슷했다면 스웨덴은 정말 우리가 모르는 세상에 온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졌던 스웨덴은 역시나 대한민국과는 확실히 달랐다. 추운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활기가 넘쳤고 만났던 가게의 종업원들도 더 친철하게 느껴졌다. 영국에서는 지하철에서 “Mind the gap.” 이란 방송을 수없이 많이 들었을 만큼 사람이 기계에 맞춰 조심해야 하는 문화였다면, 스웨덴에서는 유모차나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전철의 턱이 밑으로 내려가 빗면을 만드는 등 기계가 사람들에게 맞춰 주는 나라였다. 복지가 가장 잘 되어있는 나라인 스웨덴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과학 기술을 이용해 환경을 위할 줄 하는 나라였다. 전철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를 이용해 달리고 있었고 유리병을 기계에 넣어 분리수거하면 돈으로 바꿔 주는 기계도 있었다. 또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면 공기의 압력으로 빨아들여 지하를 통해 한곳으로 모이도록 해 쓰레기차가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스웨덴에서는 노벨 과학 연수답게 노벨상과 관련된 곳을 많이 다녔다. 특히 노벨상 만찬장인 시청 블루홀에서의 분위기와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곳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인터뷰도 하고 춤도 추고 멋진 옷을 입고 멋지게 계단을 내려와 연설도 하고 만찬도 갖는 그런 대단한 곳이었다. 나도 마치 노벨상을 받은 듯 수상자들이 밟는 계단을 내려오는 사진을 찍기도 하고 파티장을 서성거려보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아직 나에겐 버거운 꿈이라고 생각되었던 노벨상이라는 꿈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 기분이 들었고 미래에 이곳을 당당히 다시 찾게 될 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은 ‘노벨상을 받은 대한민국 물리학자 구연정’ 이란 상상은 쉽게 되질 않는다. 어쩌면 내가 너무나 큰 꿈에 대해 많이 부족한 내가 부끄러워 꿈을 거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연수는 노벨상 만찬장, 노벨 재단, 노벨 박물관 등 노벨상에 대한 기관들을 많이 다니며 노벨상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 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덜컥 기송언니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하러 이곳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하고 말았다. 또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진지하게 장난을 치며 나에게 함께 사진 찍기를 청하던 종현이와 사진을 찍었다. 나는 같이 간 멤버들과의 약속뿐만이 아니라 나의 꿈, 나 자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벨상이라는 꿈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끈기 있게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과학 연수 프로그램들도 너무 좋았지만 6박 8일간 7명이서 함께 나눈 대화와 애정은 내가 얻은 더욱 소중한 것들이다. 화학, 의학 뿐만이 아니라 역사, 정치에도 관심이 많고 박학다식한, 하지만 너무나 엉뚱해서 더 매력 있는 기송이 언니와 화학 연구원을 꿈꾸며 항상 조용히 연구원들의 설명을 듣지만 소녀감성을 가진 병수오빠, 나와 놀라운 인연이 있는 개구쟁이 물리학 천재 종현이, 내가 꿈꾸는 너무나 멋진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미래의 의사 은비. 네명의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그들의 가치관과 꿈에 나를 비교하면서 좁게만 생각했던 나의 생각을 좀 더 넓힐 수 있었던 것 같고,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정해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도 나의 꿈을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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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3'

  1. [제13회 대회] 시상식 0 file

  2. [제12회 대회] 시상식 0 file

  3. [제11회 대회] 시상식 0 file

  4. [제10회 대회] 시상식 0 file

  5. [제9회 대회] 시상식 0 file

  6. [제8회] 노벨과학에세이 유럽과학연수를 다녀와서 - 하재인(화학 부문 대상) 0 file

  7. [제8회] 시상식 및 해외연수 0 file

  8. [제7회] 유럽과학연수 (스웨덴), 유럽과학연수를 다녀와서 - 구연정 (물리학 부문 대상) 0 file

  9. [제7회] 시상식 및 해외연수 0 file

  10. [제6회] 노벨과학유럽연수를 다녀와서 - 허지원 0 file

  11. [제5회] 시상식 및 해외연수 0 file

  12. [제4회] 노벨과학에세이대회 수상자 및 해외연수 0 file

  13. [제3회] 시상식 및 해외연수 0 file

  14. [제3회] 학생ㆍ교사 설명회 0 file

  15. [제2회] 시상식 0 file

  16. [제2회] 학생ㆍ교사 설명회 0 file

  17. [제1회] 시상식 0 file

  18. [제1회] 대상 수상자 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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